수많은 운동 중에 유도가 가지는 큰 특징적인 정신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예의 입니다. 운동이라면 경쟁심을 가지고 퍼포먼스에 중점을 두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유도는 조금 다릅니다. 상대와의 상호작용과 존중, 예의가 정말로 중요합니다. 오늘은 유도를 시작하는 당신에게 예의의 운동 유도에 대해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예시예종(禮始禮終)의 무술
유도는 상당히 격렬한 투기종목이지만 항상 예의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유도 경기를 시작할 때는 상대방과 정중히 인사를 나눈 뒤 경기가 시작됩니다. 그리고 치열한 경기를 마친 뒤 승패가 결정되면 최종적으로 상대와의 인사로 경기가 마치게 됩니다. 예시예종(禮始禮終) 이 유도의 예절법인데, 예의로 시작해서 예의로 끝난다 라는 의미입니다.
유도장에서 가면 낙법보다 더 먼저 배우는 것이 바로 유도의 기본 정신인 "예의" 입니다. 그리고 유도의 예의법 중에서 가장 큰 것을 하나 꼽자면 단연 인사법이며 이것이 유도의 핵심적인 정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입례(立禮)
서서 하는 인사법은 다리는 어깨 너비로 벌리고 서서 손을 가볍게 허벅지 위에 올립니다. 이때 손가락은 모아주고 허리는 펴주고 상대를 보며 15 ~ 20도 정도 숙여주고 일어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일반적인 목례와 다른 점은 그저 고개만 숙이는 것이 아니라 허리와 고개를 세우고 몸을 숙여 예의를 표한다는 점입니다. 또한 손을 앞쪽으로 모아줌으로써 더욱 예의를 갖추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좌례(坐禮)
앉아서 하는 인사법으로 무릎을 꿇고 앉아서 손을 앞쪽으로 대고 고개를 숙이는 인사법입니다. 이때 발등은 바닥에 붙여주고 발꿈치는 엉덩이에 붙여줍니다. 또 손은 앞쪽으로 자연스럽게 모아주고 허리를 편 채 인사를 하면 됩니다. 고개를 숙일 때 등과 목, 머리의 각도가 평행을 이룰때까지만 숙여주고 다시 원래의 자세로 돌아오면 됩니다. 시작과 마무리에 손은 허벅지 위로 자연스럽게 올려주시면 됩니다.
마무리
우리 주변에 대표적인 스포츠인 농구와 축구를 설명하자면, 정해진 룰 안에서 골을 많이 넣으면 이기는 스포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도도 단순히 룰을 설명하자면 상대방의 등을 땅에 떨어뜨리면 이기는 경기입니다. 다만 다른 스포츠 경기와는 다르게 예의를 중시하는 무술로 시작과 마무리가 모두 그 정신에서 비롯한 인사법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격하게만 보였던 유도의 새로운 매력을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